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개발 기술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전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24일) 누리호 개발 기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32년까지 누리호를 직접 제작하고 발사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정부 주도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의 체계 기술이 민간으로 공식 이전된 첫 사례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기술과 관련한 지식재산권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보유하며, 다른 기업에도 통상실시권을 줄 수 있는 비독점 형태입니다.
기술 이전료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기술 평가기관의 가치평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현직 연구자 306명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240억 원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이전 대상은 누리호 설계와 제작, 발사 운영 등 발사체 개발 전 주기 기술입니다.
누리호 발사대, 추진·엔진 시험설비 운용과 시험 기술, 참여업체별 고유 기술 등 누리호 제작과 관련 없는 기술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누리호 3~6차 반복 발사를 통해 기술과 노하우를 민간에 전수하는 누리호 고도화 사업에서 체계 총괄기업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올해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적인 준비와 수행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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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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