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3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4~6월) 1조1,733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을 거뒀다고 오늘(25일) 공시했습니다.

작년 2분기(1조347억원)보다 13.4%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외환은행 인수로 일회성 이익이 났던 지난 2012년 1분기(1조2,998억원) 이후 최대 실적입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3,0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687억원)보다 11.2%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5조5,715억원)은 작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습니다.

이중 그룹 이자이익은 4조4,911억원으로, 작년 동기(4조3,816억원) 대비 2.5% 늘었습니다.

2분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73%로, 전 분기(1.69%)와 작년 2분기(1.69%)보다 0.04%포인트(p) 올랐습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0.0% 늘어난 1조3,9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1조80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 늘었고, 매매평가익(8,265억원) 역시 트레이딩 실적 호조로 1년 새 28.1% 증가했습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5%로 전 분기(0.70%)보다 0.05%p 높아지며 건전성 지표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913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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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