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건설기계업체인 두산밥캣이 올해 2분기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습니다.

두산밥캣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2조2,014억원으로 1.6%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1,218억원으로 22.9% 줄었습니다.

두산밥캣은 선진 시장에서의 재고 조정을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시장 수요는 전년과 유사했지만, 관세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딜러 재고를 감축했다는 설명입니다.

매출액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형 장비는 6%, 산업 차량은 9% 각각 감소했고, 포터블파워는 이동식 발전기 수요 증가로 4%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미 -5%,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6%, ALAO(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 -10%의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두산밥캣은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1억8,400만달러의 현금이 유출됐지만 순 현금이 지난해 말 대비 8,200만달러 증가한 1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날 2분기 배당금을 1주당 4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두산밥캣은 투자 안정성 제고를 위해 연 2회 지급하던 배당을 올해부터 매 분기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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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