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년간 불화를 겪던 헐크 호건과 그의 딸 브룩 호건의 마지막 대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의 마지막 대화는 2년 전인 2023년 9월 무렵에 이뤄졌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국 연예 매체 TMZ에 따르면, 브룩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자신의 오빠 닉으로부터 전해들었습니다.
호건과 딸의 사이는 수년간 지속된 개인적인 문제들, 특히 그가 브룩을 대하는 태도 때문에 소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것은 2023년 9월로, 호건이 스카이 데일리와 재혼하기 약 2주 전이었습니다.
이 통화에서 브룩은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며, 그의 건강이 악화하고 있는 것을 걱정했습니다.
또 지나치게 열심히 일하지 말고 삶을 천천히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호건은 통화 중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무엇에 대해 사과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통화는 두 사람의 마지막 연락이 됐습니다.
브룩은 사망 소식을 듣고, 그래도 마지막 통화에서 "사랑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측근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는 점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브룩은 항상 아버지를 염려하며 그를 보호하려 했지만, 호건이 딸의 말을 듣지는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건은 브룩과 8년 동안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호건은 마지막 순간까지, 두 사람이 화해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호건 측 관계자는 데일리메일에 "그는 딸과 관계 문제로 감정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항상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헐크 호건은 1980~90년대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끈 전설적인 스타로, 7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미국 각계 인사들이 잇달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미국 프로레슬링계를 대표하는 단체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는 현지시간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상징하는 이름 중 헐크 호건만큼 유명한 인물은 거의 없다"며 "이 거대한 아이콘은 WWE가 지역적인 수준에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리더로 부상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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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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