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범죄를 저지른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련성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영국 스코틀랜드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엡스타인 관련 파일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 팸 본디 법무장관으로부터 엡스타인 관련 파일에 자신의 이름이 있다는 취지의 브리핑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겁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결코 브리핑받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엡스타인의 성범죄 공범으로 인정돼 20년형을 선고받아 수감된 엡스타인의 옛 연인 길레인 맥스웰이 사면될 수 있냐는 질문엔 "사면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을 떠나기 직전엔 맥스웰 사면에 대해 "내게 허용되는 일이지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엡스타인의 '성접대 리스트'를 은폐하고 있다는 등의 의혹에 지지층이 흔들리자 트럼프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인 출신 토드 블랜치 법무차관이 진화에 나서 수감 중인 맥스웰과 이틀째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맥스웰 사면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 않으면 맥스웰로선 트럼프-엡스타인 관계를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진술을 할 동기를 갖게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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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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