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당시 부과된 미얀마 주요 기업인들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KT서비스 앤드 로지스틱스와 이 회사 창립자 조나단 묘 초 타웅 등 미얀마 기업 3곳과 개인 4명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습니다.
이번 제재 해제가 최근 미얀마 군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리더십을 찬양하고, 감사의 뜻을 표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재무부는 해제 사유를 밝히지 않았고, 행정부 측은 미얀마 군부가 보내온 서한과 이번 제재 해제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지난 11일 미얀마의 군부 통치를 인정해줘 고맙다면서 제재 완화 등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미얀마 관영 언론은 흘라잉 사령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정한 애국자의 정신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가 번영을 향해 미국을 이끌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미얀마에 40%의 상호관세를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흘라잉 사령관 앞으로 보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서한을 두고, 미국이 자국 군사정권을 집권 세력으로 인정한 첫 사례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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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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