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도의 열악한 번식장에서 사육되던 개 300여마리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로 구성된 '루시의 친구들' 측은 인천 강화군의 한 번식장에서 사육되던 개 300여 마리를 지난 24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번식장은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았지만, 관리 및 법적 기준은 지켜지지 않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루시의 친구들 측에 따르면 현장에선 오랜 시간 배설물이 치워지지 않은 것으로 보였으며, 방치된 배설물들엔 구더기가 들끓었고, 악취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구조된 개들 역시 관리가 되지 않아 털에 오물이 엉겨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상태였고, 상당수가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강화군의 일시 격리 조치 이후 개들의 보호를 맡았는데, 다리 괴사나 절단 위기에 놓인 개들도 다수 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동물단체 측은 미용견 번식을 위해 교배가 자주 이뤄지며 30% 가까운 개들이 슬개골 탈구가 있었고, 위중한 개들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진경 카라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는 받았지만 오랜 기간 점검이 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유사하거나 더 열악한 상황에 놓인 개들도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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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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