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총통[자료: 연합뉴스][자료: 연합뉴스]


대만에서 현지시간 26일 실시된 친중 성향 제1 야당 국민당 소속 의원 24명에 대한 파면을 묻는 국민소환투표가 모두 부결됐습니다.

대만 언론과 블룸버그·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파면투표 개표 결과 모든 선거구에서 파면 반대표가 더 많아 부결이 확정됐습니다.

투표가 치러진 총 25개 선거구 모두에서 반대표가 더 많았고, 찬성표가 유권자 수의 25%를 넘긴 선거구는 7곳 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투표율은 선거구별로 40∼60% 수준이었습니다.

투표 결과에 대해 린여우창 민진당 비서장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민진당은 이번에 나타난 사회 반응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반성하고 발걸음을 조정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대만 국민은 안정을 선택했으며 싸움이 아니라 일하는 데 집중하는 정부를 선택했다"며 "라이 총통은 진심으로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투표는 친미·반중 성향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이 '여소야대' 구도를 깨기 위한 승부수로 여겨졌지만, 유권자들이 파면 반대에 더 표를 던짐에 따라 정권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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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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