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이 생체 모사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박형 로봇체내 운동 단백질인 '마이오신(myosin)'에서 착안해 만든 로봇 구동장치(액추에이터 - 전기, 공압, 유압 등 에너지를 기계적 움직임으로 변환해 로봇의 관절 등 부위를 실제로 움직이는 장치)

[화면제공=포스텍]체내 운동 단백질인 '마이오신(myosin)'에서 착안해 만든 로봇 구동장치(액추에이터 - 전기, 공압, 유압 등 에너지를 기계적 움직임으로 변환해 로봇의 관절 등 부위를 실제로 움직이는 장치)

[화면제공=포스텍]


포스텍(POSTECH) 연구팀이 종이처럼 얇고, 사람 근육처럼 유연하면서도 강한 힘을 내는 초박형 로봇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기훈·정완균 교수팀과 삼성전자 연구진이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마치 애벌레처럼 기어가거나, 사람 손가락처럼 물체를 섬세하게 집는 것도 가능합니다.

얇은 시트 안에 수십 개의 공기주머니와 통로를 넣고, 공기 주입 순서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속도와 거리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사람의 근육에서 '마이오신(myosin)'이라는 단백질이 미세한 힘을 반복적으로 내면서, 전체적으로는 강한 수축과 이완을 만들어내는데 이 원리를 본떠 만들었습니다.

좁은 배관 청소, 물속 이동, 정밀 수술까지 다양한 응용이 기대됩니다.

이번 기술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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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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