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잦은 폭염과 폭우로 추석 선물용 사과와 배, 겨울철 딸기 수급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7일) 대형마트 3사에 따르면, 최근 이례적인 폭염과 국지성 폭우가 반복되면서 올해 추석 선물 세트의 핵심 품목인 사과와 배 수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과는 개화기 냉해, 산지 집중호우, 일조량 부족의 '삼중고'로 낙과 피해가 발생하면서 과실 크기가 작고 품질 편차가 큰 상황입니다.

배는 개화기 냉해와 여름철 일소(햇빛 데임) 피해로 출하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과와 배 모두 평년 수준의 작황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니 수확량이 줄고 외형이 불균형한 비정형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사과는 지난 4월 발생한 경상도 지역 산불으로 가을 햇사과 재배 면적 자체가 작년보다 줄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다만 올해 추석(10월 6일)이 작년 추석(9월 17일)보다 늦어 '과일 수급 대란'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폭우로 인해 올겨울 딸기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딸기 주요 산지인 경남 산청과 전남 담양, 충남 논산 지역 모두 최근 폭우로 침수돼 딸기 모종 상당수가 피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딸기 새싹을 다시 심고 키우려면 겨울딸기 출하 시기가 올해도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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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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