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에서 친중성향 야당인 국민당 의원들에 대한 무더기 파면 투표가 모두 부결된 것과 관련해 라이칭더 총통은 '공산주의 반대'를 더욱 확립했다고 말했습니다.
대만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어제(26일) 투표 결과와 관련해 "파면과 파면 반대는 모두 헌정 제도상의 정당한 권리로 투표 결과에 대해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에 반대하고 대만을 지키는 국가 방향을 더욱 확립했으며, 이러한 국민 역량을 더욱 결집했다"며 "여전히 많은 도전이 있지만 대만의 헌정 제도를 통해 내부 갈등을 풀 능력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권은 라이 총통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폈습니다.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라이 총통이 진심으로 대만인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누구도 일당독재를 꿈꾸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특정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 대만인들의 대승리"라고 말했습니다.
제2야당인 민중당의 황궈창 주석도 라이 총통이 사과하고 줘룽타이 행정원장이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배삼진 특파원(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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