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바르샤바의 성당[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가톨릭 국가 폴란드에서 현직 사제가 교회에 재산을 기부한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PAP통신 등은 폴란드 수사당국이 살인 혐의를 받는 60살 가톨릭 신부 미로스와프 M을 붙잡았다고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부는 지난 24일 차 안에서 다투던 68세 남성 피해자를 도끼로 내리찍고 휘발유를 끼얹은 뒤 불을 붙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는 교회에 재산을 기부한 뒤 노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부 대가로 주거지를 제공받기로 했고, 사건 직전 차 안에서 주거 문제로 용의자와 다퉜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신부에 대해 3개월짜리 구금 영장을 발부받고, '특정한 잔혹성을 동반한 살인'으로 혐의 등급을 올렸습니다.

폴란드 형법은 연쇄살인이나 잔혹한 수법의 살인을 저지르면 징역 25년 내지 무기징역으로 가중처벌 합니다.

미국식으로는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하는 1급 살인에 해당합니다.

바르샤바 대주교 아드리안 갈바스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서를 구하고, 교황청에 용의자의 파면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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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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