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이 미국 정부와 자체 협정을 맺어 관세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폭스바겐이 미국 정부에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시하고, 투자 금액만큼 관세를 탕감받는 내용의 합의를 구상 중이라고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투자에는 계열사 아우디가 추진 중인 공장 신설은 물론, 전기차 픽업트럭을 개발하는 미국 자회사 스카우트 모터스, 협력업체인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도 포함됩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아이디어를 이미 미국 대통령에게 제시했다"며 "EU와 미국의 무역 합의가 이뤄진 다음 우리 회사가 자체적으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중, 폭스바겐을 뺀 아우디·포르쉐 등은 미국에 생산 시설이 없어 미국에서 파는 물량 전체에 최소 27.5%의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25일 실적 발표에서 미국 관세로 올해 2분기 13억 유로(2조 1천억 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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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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