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후 치매 진단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3.5년이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야실리키 오르테가 박사팀은 오늘(28일) 국제학술지 국제노인정신의학저널에서 전 세계에서 발표된 치매 발병과 진단에 관한 연구 13개를 메타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에는 발병 연령이 54~93세 3만257명의 데이터가 포함됐으며, 치매 증상이 시작된 시기는 가족, 돌봄 제공자, 환자 등의 면담이나 의무 기록을 통해 평가했습니다.
분석 결과 전체 치매 유형에서 증상이 나타난 후 치매 진단을 받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3.52년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치매에서는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4.13년으로 더 길었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가운데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은 증상 발현 후 평균 진단 소요 시간이 3.97년이었고, 조기 발병 전측두엽 치매는 4.69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연구팀은 평균 진단 소요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결과 발병 연령이 어릴수록, 전측두엽 치매를 앓을 경우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길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르테가 박사는 "치매 진단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조치가 필요하다"며 "치매에 대한 대중 인식 캠페인은 초기 증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매 환자에 대한 낙인을 줄여 사람들이 더 빨리 도움을 구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매 #증상 #진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