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교전중단에 들어간 첫날인 현지시간 27일 구호품이 속속 반입됐으나 공중 투하 탓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가자 보건 당국에 따르면 공중 투하된 구호품 상자에 맞아 최소 10명이 다쳤습니다.
요르단 정부 관계자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가 이날 구호품 25t(톤)을 가자지구에 공중투하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IDF)도 성명을 통해 남부 알마와시, 중부 데이르알발라, 북부 가자시티 등 3개 지역 일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시간 동안 군사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가자지구 구호품 공중 투하를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기아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구호품들이 도착한 탓에 가자지구에서는 일부 주민이 하늘에서 떨어진 구호품에 맞아 다치거나 이를 약탈하는 등 혼란도 빚어졌습니다.
칸 유니스 지역에서는 육로를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간 구호품 일부가 약탈당하기도 했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습니다.
국제기구들은 공중 투하와 같은 제한적인 방식은 가자지구 식량난 해결에 역부족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기근과 재앙과 같은 보건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구호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가자지구 영양실조로 7월에만 63명이 사망했다며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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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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