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이판펑션' 캡처][사진 출처 = '이판펑션' 캡처]


중국에서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를 모방한 듯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소개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의 새 예능 프로그램 ‘이판펑션(一饭风顺)’이 ‘흑백요리사’의 대결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는 이유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큰 질타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7일, 중국의 OTT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는 새 예능 프로그램 ‘이팡펑션’을 공개했습니다.

‘이팡펑션’은 총 100명의 요리사들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유명 요리사 16명과 신인 요리사 84명이 경연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국내 ‘흑백요리사'가 흑수저와 백수저로 요리사 계급을 나누는 방식과 유사하며, 요리 장면과 심사 구성까지 상당히 비슷해 표절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지난 24일 넷플릭스 측은 “흑백요리사 판권을 중국에 판매한 적이 없다”며 “해당 프로그램의 표절 의혹을 인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이팡펑선' 캡처][사진 출처 = '이팡펑선' 캡처]


서 교수는 이에 대한 지적과 함께 프로그램 내에서 김치를 담그는 장면에서 ‘김치’ 대신 ‘파오차이’라는 자막이 등장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 지역의 채소 절임으로 피클과 유사한 음식이지,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며 “하지만 중국은 지난 몇 년간 김치가 자국에서 유래했다는 이른바 ‘김치 공정’을 대놓고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서 교수는 “중국의 짝퉁 문화를 전 세계에 고발하고, 이번 사안을 오히려 김치의 정통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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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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