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평균 수면시간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8일)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만 10세 이상 국민의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4분으로, 5년 전보다 8분 감소했습니다.

1999년 첫 조사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던 수면시간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일 수면시간은 7시간45분으로 토요일(8시간31분), 일요일(8시간49분)보다 짧았습니다.

10대의 수면시간이 8시간37분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7시간40분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수면 패턴의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평균 취침 시각은 11시 28분으로 5년 전보다 4분 늦어졌고, 기상 시각은 6시 59분으로 9분 빨라지면서 수면 시간이 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응답 비율도 5년 전 7.3%에서 11.9%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1.9∼6.1%p 각각 상승한 결과로, 이들이 잠을 못 이룬 시간은 평균 32분이었습니다.

통계청은 하루 24시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여가 및 개인 정비 시간이 늘어날 경우 상대적으로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구조라고 분석했습니다.

하루 중 총 여가 시간은 5년 전보다 21분 늘어난 5시간 8분으로, 그중 책·방송·영상·인터넷 등 미디어 이용 시간이 절반 넘는 2시간 43분을 차지했습니다.

미디어 여가활동 중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사용한 시간은 1시간 8분으로, 5년 전(36분)보다 약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김지은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기타 개인 유지, 미디어 이용, 스포츠 및 레포츠 등이 증가하면서 수면 시간이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모든 연령층의 수면 시간이 다 감소한 점이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청 #생활시간조사 #수면시간 #여가시간 #유튜브 #ICT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