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베이징 외곽 미윈구의 시완쯔촌[신화·EPA=연합뉴스 제공][신화·EPA=연합뉴스 제공]


중국 수도권과 남동부, 북동부 등 여러 지역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침수와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오전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과 허베이성, 동부 저장성 등에 국지적으로 폭우가 내렸습니다.

전날 오전 11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베이징 근교 허베이성 청더가 223.7㎜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베이징 외곽에도 100㎜ 이상의 비가 내린 걸로 집계됐습니다.

남부 후난성 일부 지역과 푸젠성, 저장성 등지에도 하루 동안 최대 80㎜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비 피해를 보는 지역도 늘고 있습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부터 27일 새벽까지 베이징 북동부 미윈구 일부 지역엔 300㎜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도로 일부가 차단됐고, 여러 마을이 침수돼 주민들이 고립됐습니다.

미윈구 당국은 23일부터 이날까지 평균 누적 강수량 312.3㎜(최대 522.2㎜)를 기록했고, 관내 156곳 마을 주민 4,205명을 대피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각지에서 인명사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날 새벽 산시성 다퉁시에선 중형 버스 한 대가 운행 중 산사태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습니다.

CCTV는 이번 호우 최대 피해 지역인 허베이성 청더시에도 산사태로 이날 기준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 상태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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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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