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법명 톈진 갸초)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 티베트 가수가 중국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에 따르면 티베트 가수이자 사회운동가인 20대 아상(본명 츠크테)이 이달 초 달라이 라마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 뒤 구금됐습니다.
정확한 구금 시점과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중국 당국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성명에서 "예술가와 작가를 포함한 티베트인의 목소리를 억압하려는 중국의 광범위한 탄압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별다른 정보 없이 구금하는 행위는 국제 인권 규범 위반"이라며 "중국이 티베트 내 표현의 자유, 문화적 권리, 종교의 자유를 지속해서 탄압하는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상은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음악 활동으로 잘 알려진 티베트 가수 게베의 제자로 알려졌습니다.
아상은 올해 초 중국 쓰촨성에서 자기 이마에 '티베트'라는 단어를 쓰고 공개 석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고, 온라인에서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행동은 이후 중국 당국의 감시를 받는 계기가 됐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인권 운동가들은 티베트에서 문화와 종교 정체성을 지우려는 중국의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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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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