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미국 정상 스코틀랜드 회동[AFP 연합뉴스 제공][AFP 연합뉴스 제공]


유럽연합(EU) 지도부가 미국과 '15% 관세율' 무역 협정을 타결한 데 대해 프랑스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로랑 생마르탱 대외무역 담당 장관은 현지시간 28일 라디오프랑스앵테르에 출연해 이번 합의가 "불균형하다"면서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 '균형 회복'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면해 합의한 지 하루 만에 EU 주요국인 프랑스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 겁니다.

생마르탱 장관이 언급한 서비스 부문은 양자 무역 관계에서 미국 측이 흑자를 보는 분야입니다.

생마르탱 장관은 "어제(27일) 결정된 일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유럽이 경제 강국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는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정치적 문제가 숨어 있다"며 "EU가 강국이라면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뱅자맹 아다드 유럽 담당 장관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EU 집행위원회가 미국과 합의하면서 관세 인상으로 위협받는 경제 주체들에 일시적 안정을 주겠지만 불균형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협정은 프랑스 경제의 핵심 산업(항공, 주류,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는 장점이 있지만, 우리의 취약한 농업 부문에 대해 (미국의) 어떠한 양보도 포함하지 않았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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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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