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만에 극적 가족 상봉[출처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출처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54년 전 이모집에 가던 중 길을 잃었던 7살 아동이 성인이 되어 극적으로 가족과 다시 만났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지난 25일 A씨가 가족을 극적으로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971년 버스를 타고 이모집에 가던 중 길을 잃어 가족과 헤어졌습니다.

실종 당시 A씨의 어머니가 영등포경찰서에 실종신고했지만 찾지 못했고, 지난 2023년 A씨의 어머니가 다시 한번 실종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전면 재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아동복지센터를 상대로 A씨와 비슷한 연령대인 입소자 133명의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성과 본을 새로 만든 이들의 자료도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월 성과 본을 새로 만든 이들의 면담 자료 중 "이모 집으로 가다가 종점까지 가서 길을 잃게 되었다"는 진술을 찾아내고 유전자 검사를 거쳐 가족을 찾는 데 성공했습니다.

실종자는 "두 딸이 위로해줘 포기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렇게 찾을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고, 두 번이나 실종신고를 했던 어머니도 경찰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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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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