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발표하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셀트리온 유튜브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셀트리온 유튜브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입찰에서 글로벌 기업 두 곳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오늘(29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이 인수를 추진 중인 공장은 미공개 글로벌 의약품 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원료의약품(DS)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 시설로, 미국 내 주요 제약산업 클러스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설은 수년간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주요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왔습니다.

현재까지는 이 시설을 보유한 기업명과 계약의 상세 내용은 알려지 않았지만, 오는 10월 초 본계약이 체결된 이후에 공개될 전망입니다.

이번 공장 인수는 셀트리온의 의약품 관세 리스크(위험)를 해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5월 간담회를 열고 관세 대응 종합 계획을 세워 관세 리스크를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서 회장은 관세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2년 치 재고의 미국 이전, 현지 위탁생산(CMO) 계약 확대 등 중단기 전략과 함께 현지 공장 인수를 통해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관세 리스크로부터 벗어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종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주력 제품을 모두 현지에서 바로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당 cGMP 시설의 50%는 CMO 계약을 통해 피인수 회사의 바이오의약품을 5년간 독점 생산할 수 있어 인수 후 바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 잔여 50% 시설에서는 미국 내 판매 중인 셀트리온 주요 제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의약품 판매 추이와 신규 제품 출시 타임라인 등을 고려해 곧바로 추가 증설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까지 생산 캐파(규모) 확장이 가능합니다.

현지 생산 캐파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 대응력을 키우는 한편, 미국에서 판매될 후속 신규 제품군도 일찌감치 관세 영향권에서 탈피시킨다는 전략입니다.

향후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원료의약품은 물론 완제의약품(DP) 및 포장 물류 거점까지 미국 내 공급되는 의약품 생산 전 주기 과정을 현지 공장에서 소화하게 될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면 경제성과 사업성을 갖춘 최적의 시설을 미국에서 확보하게 돼 최단기간 내 미국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할 전망”이라며 “미국에서 판매 중인 주요 제품들의 점유율 가속화를 이끌 계기가 마련되고 있는 만큼 기회를 살려 퀀텀 점프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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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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