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정부가 지난달 남측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시신을 북측에 인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6월 21일 인천 강화 석모도 해안에서 북한 주민으로 보이는 사체 1구를 발견해 인근 병원에 안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통신선이 단절돼 대북 통지문 발송이 어려운 상황인 관계로 언론을 통해 대북 통지 내용을 통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시신과 유류품을 다음 달 5일 오후 3시에 판문점을 통해 인도하고자 한다"며 "북측은 남북 통신선을 통해 입장을 신속히 알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신에서 발견된 임시 증명서에 따르면 시신의 신원은 고성철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입니다.

1988년 10월 20일 생이며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 21-1반에 거주하고 있는 농장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유류품은 군인용 솜동복과 배지 등이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북측이 시신 인수에 답하지 않으면 정부는 북한 사체 처리 지침에 따라 시신을 무연고 사망자로 간주해 화장하게 됩니다.

북한은 2010년부터 15년간 남측으로 넘어온 시체 29구 가운데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6구를 인수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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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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