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서 긍정평가 우세…'관세율 인하·민감품목 미개방이 성과'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지난달 31일 전격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늘(4일) 전했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미 관세 협상을 '잘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3.9%였습니다.

'잘못했다'고 평가한 비율은 32.3%로, '잘 모르겠다'는 3.9%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도 긍정 의견이 우세했지만, 18~29세에서만 긍정(41.2%)보다 부정(53.8%)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진보층의 경우 84.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보수층에서는 긍정(47.8%)과 부정(48%)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61.7%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부정 의견을 앞섰습니다.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성과로는 '상호 관세율 15% 인하 및 경쟁국 동일 조건 확보'(23.8%)와 '쌀·소고기 등 국내 민감 품목 시장 개방 제외'(23.2%)를 꼽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4%가 '노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력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30.2%였습니다.

'협상 타결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됐는지'와 관련해서는 긍정 의견(49.2%)과 부정 의견(45.5%)으로 엇갈렸습니다.

이번 협상 결과가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발전과 성장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58.1%가 동의했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5.7%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조사(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4%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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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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