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외벽에 특별한 태극기가 걸렸습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 본사 외벽에 독립운동 정신을 상징하는 '남상락 자수 태극기'를 게시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태극기 래핑은 가로 31m, 세로 31m 크기로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5층부터 12층까지 8개 층에 걸쳐 설치됐습니다.
태극기는 오는 17일까지 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이 내건 태극기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 때에도 건물 외벽에 설치된 '남상락 자수 태극기'입니다.
독립운동가 남상락 선생이 1919년 충남 당진 지역에서 펼쳐진 4·4 만세운동에 쓰기 위해 만든 것으로, 선생의 아내 구홍원 여사가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짠 명주에 손바느질로 자수를 놓아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교보생명은 남상락 태극기 하단에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빛을 되찾은 80년. 그날의 용기, 오늘의 자부심. 교보생명은 기억하고 함께합니다'라는 메시지도 게시했습니다.
교보생명 창업주인 대산(大山) 신용호 창립자를 비롯해 그의 부친인 신예범 선생, 큰형 신용국 선생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용호 창립자가 독립운동가인 이육사 선생과 교류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민족기업으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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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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