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 효과를 수치화한 2024년 '약자동행지수' 산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의료·건강, 안전, 생계·돌봄 등은 이전보다 개선됐지만, 주거와 사회통합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2023년 10월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대 영역의 50개 세부 지표로 구성된 약자동행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시작한 2022년을 100으로 놓고 지수를 산출해 이보다 높으면 개선을, 낮으면 후퇴를 뜻합니다.

지수는 서울연구원의 성과 분석과 시민·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외부 평가단의 검증으로 최종 산출됩니다.

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자동행지수는 130.6으로, 전년 첫 평가(111.0)보다 17.7% 상승했습니다.

2024 약자동행지수 평가 결과[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역별로 보면 의료·건강(156.5), 안전(148.9), 생계·돌봄(127.8), 교육·문화(111.3)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영역은 상승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역치매센터와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예방부터 사례관리·맞춤형 지원까지 이어지는 종합 대응이 효과를 보이며 의료·건강영역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두 번째로 안전 영역의 지수가 높게 나타난 배경은 고립·은둔 청년 발굴·지원, 장애인 대중교통 이용 규모가 늘어난 점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반대로 주거영역 지수는 2023년 125.1에서 지난해 120.3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주거 취약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규모가 2023년 2천694호에서 2024년 2천157호로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약자동행종합지수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정보 플랫폼 스마트서울뷰(scpm.seoul.go.kr/companion)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이 구호를 넘어 시민 일상을 변화시키고, 서울시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확산하고,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오세훈 #약자동행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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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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