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태용(54)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위기의 울산HD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울산은 오늘(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계약기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울산은 지난 1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물어 김판곤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바 있습니다.

지난 시즌 K리그 3연패에 성공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최근 K리그 7경기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하며 리그 7위까지 밀린 상황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처음 울산의 제안을 받고는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담도 됐다"면서 "힘든 날을 극복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라 확신한다. 내 역량을 모두 쏟아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2년 12월 성남 감독직에서 물러난지 13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5일 울산 선수단에 합류한 신태용 감독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팀 훈련에서 선수단과 인사한 뒤 곧바로 훈련을 지휘했습니다.

신 감독의 K리그 복귀전은 오는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울산 홈경기로, 신 감독은 경기에 앞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 사령탑으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1992년 데뷔 이래 2004년까지 성남의 '원클럽맨'으로 뛴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친정팀에서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2012년 성남을 떠난 이후에는 연령별 대표팀 코치와 감독을 거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며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을 이끌었습니다.

2020년부터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아왔으며 지난 1월 경질된 뒤 국내로 복귀, 대한축구협회 비상근 대외협력부회장과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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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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