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를 표결하는 투표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9.26 pdj6635@yna.co.kr(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를 표결하는 투표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9.26 pdj6635@yna.co.kr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이른바 '호남에서는 불 안나나'는 발언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한 말이라면서도, 사투리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제대로 사과하라면서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국회는 지난 25일 필리버스터 대결에 들어가기 전에 경북산불 특별법을 표결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시 국민의힘의 한 여성 의원이 "호남에서는 불이 안 나나"는 소리를 질렀다면서 관련 음성을 공개하면서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수해서 광명 찾기 바란다"(정청래 대표)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정재 의원은 어제(26일) 한 언론에 "표결에서 노란색(기권) 불이 들어오니까. 재난에 영·호남이 어디 있느냐, 그걸 경상도 말로 짧게 축약돼 말하다 보니 (오해를 산 듯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SNS에 "남 탓하는 건 들어봤는데 사투리 탓(이라니)"이라며 나는 잘못이 없고 나와 상관없는 내 입이 잘못이라는 거냐"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의 '노상원 수첩' 망언에 이어 국회 안에서 학살·증오·차별에 대한 망언이 나오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해명은 궁색할 뿐이고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김 의원의 발언은 산불 같은 재난에는 지역이 없기 때문에 지역구에 상관없이 다들 법안 표결에서 찬성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민주당이 억지 트집을 잡아 정쟁화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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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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