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이 출시 5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오늘(28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은 2020년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0만 446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GV80은 2021년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당시 운전 중 전복 사고를 당했는데도 큰 부상 없이 생존해 미국에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2022년 1만 7,521대, 2023년 1만 9,697대, 2024년 2만 4,301대가 각각 팔렸습니다.

GV80은 올해 1~8월 1만 7,009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4,416대) 대비 판매량이 20% 늘기도 했습니다.

GV80의 미국 판매 비중도 2023년부터 꾸준히 늘어 올해 1~8월 글로벌 판매량(4만 2,489대)의 40%가 미국에서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지난달 '2025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의 '첨단 기술 어워드'에서 최고의 기술을 적용한 차로 GV80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GV80이 미국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관세 리스크를 뚫고 지난해 판매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제네시스는 2030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연간 35만대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예상 실적인 22만 5천대보다 55% 늘어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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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