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올해 추석 21대 성수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무·양파·배추 등 채소 가격은 지난해보다 내리고 소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올랐으며, 사과 가격은 소폭 내렸으나 배 가격은 소폭 올랐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올해 추석 성수품으로 사과·배·단감·배추·무·양파·마늘·감자·애호박·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오징어·고등어·명태·갈치·조기·마른 멸치 등 21종을 선정했습니다.

추석 성수품은 지난해 20종에서 올해 잣이 빠지고 단감과 애호박이 추가되면서 21종이 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올 추석 성수품 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라고 발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을 태풍 피해가 없어 수급에 비상이 걸린 품목은 없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추석(10월 6일)을 11일 앞둔 지난 25일과 지난해 추석 11일 전(9월 6일)의 성수품 소매 가격을 비교하면, 값이 내린 품목과 오른 품목 가짓수는 각각 9종입니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무(-47.13%)·애호박(-24.48%)·양파(-18.45%)·배추(-14.72%) 등 채소와 조기(굴비·-26.58%)·갈치(-16.09%)·마른멸치(-3.75%) 등의 수산물입니다.

닭고기(-4.25%)와 사과(홍로·-1.05%)도 가격이 소폭 내렸습니다.

오른 품목은 한우 등심(26.50%)·돼지고기(삼겹살·6.55%)·계란 (3.87%) 등 주요 축산물과 감자(22.44%)·깐마늘(5.24%), 고등어(19.60%)·오징어(6.85%)·명태(3.44%) 등이고, 배(신고·4.09%)도 평균 소매값이 올랐습니다.

21대 성수품 중에서 단감과 밤, 대추 등 3종은 농산물유통정보 사이트에서 가격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대형마트 3사의 할인이 적용된 판매가를 작년과 비교해보면 사과 가격은 10.0∼44.6% 내려갔습니다.

롯데마트는 홍로사과(4∼8입)를 지난해 1만 7,900원에 팔았으나 현재 농할(농림축산식품부 할인)을 적용해 9,920원에 선보였습니다.

배도 홈플러스는 멤버십 20% 할인과 농할 20% 할인을 적용해 작년보다 12%, 롯데마트는 농할을 적용해 26.7% 각각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이마트는 작년 추석에 전주 신고배를 팔았으나 올해는 크기가 더 크고 비싼 나주 신고배를 팔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무·애호박·양파·배추 등 채소 가격은 작년보다 최대 40∼50% 저렴합니다.

무는 봄 비축 물량이 증가했고, 양파는 작황이 양호해 시세가 하락했습니다.

배추도 비축량 증가로 작년보다 시세가 30% 낮습니다.

반면 감자는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약 20% 올랐습니다.

강원도의 재배면적이 줄고 여름철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한우는 사육 두수와 도축 물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높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돼지고기도 여름철 폭염에 따른 폐사와 명절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돼지고기 출하 물량은 작년보다 약 3.0% 줄었습니다.

홈플러스의 한우 1등급 국거리·불고기(100g) 가격은 지난해 3,180원에서 올해 4,200원으로 32.0%, 한돈 돼지갈비(100g)는 1,560원에서 1,980원으로 21.0% 각각 비싸졌습니다.

생물 고등어는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고 생오징어도 올해 추석이 작년보다 늦어 조업이 마무리되는 시기라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외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단감과 밤, 대추 가격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농할 적용으로 더 저렴합니다.

밤과 대추 모두 올해 작황이 좋은 편이라고 대형마트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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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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