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쌀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기상 여건이 양호하다면서 쌀 단위 생산량이 지난해나 평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오늘(28일) 전망했습니다.
2025년산 쌀 단위 생산량은 10a(아르: 100㎡)당 524∼531㎏으로 작년보다 2.0∼3.2% 증가하고 평년과 비교하면 1.2∼2.5%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다만 수확기까지 기상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중순 표본 농가를 조사한 결과 올해 조생종과 중만생종 벼 생육은 지난해보다 좋았습니다.
지난 6∼8월 생육기 평균 기온이 높았고 일조 시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달 들어 잦은 비로 깨씨무늬병, 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 도열병이 증가하고 있어 모니터링과 방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농촌진흥청 벼 생육 상황 조사에서도 ㎡당 평균 벼알 수는 3만 5,649개로 작년보다 1.4%, 평년보다 4% 각각 많았습니다.
산지 쌀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20㎏당 5만 6,333원으로 작년보다 28.8% 높습니다.
소매 가격도 연일 급등해 작년보다 30% 가까이 올라 지난 26일 기준 20㎏당 평균 6만 6천원을 넘었습니다.
다만 이달 들어 정부가 양곡 5만 5천톤(t)을 추가 공급해 산지 쌀값 오름세는 둔화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햅쌀 생산량의 90%인 중만생종이 다음 달 초·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수확되면 쌀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통계청이 발표하는 2025년산 쌀 예상 생산량을 바탕으로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올해 쌀 생산량은 수요량을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작황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어보면 쌀 소비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다소 과잉이 전망된다"라면서 "올해 작황과 쌀값을 모니터링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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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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