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UPI=연합뉴스 제공][UPI=연합뉴스 제공]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0년 만에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마자 미국과 영·프·독은 일제히 이란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이른바 '스냅백' 절차에 따른 유엔의 이란 제재 복원 직후 성명을 내고, 이란을 상대로 미국과 직접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교가 여전히 하나의 선택지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협상은 이란 국민과 전 세계 국민들을 위한 최선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이란은 지연 작전을 쓰거나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 대신 선의로 진행되는 직접 대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파트너 국가들은 이란 지도부가 자국과 전세계의 안전을 위해 옳은 일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고자 스냅백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서명 당사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E3)이 대이란 제재 절차를 재개하는 일명 '스냅백' 절차를 가동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울러 루비오 장관은 "전 세계는 위협과 미봉책을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E3도 미국과 거의 동시에 공동 성명을 내고, 이란에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E3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유엔 제재 복원이 외교의 종말은 아니다"라면서 외교적 해법에 여지를 남기면서도 "이란에 어떠한 긴장 행위도 자제하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전 조치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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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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