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 옷으로 몸을 가리는 팔레스타인 주민[EPA 연합뉴스 제공][EPA 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이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을 무시하고 전쟁 강행을 선포한 직후 가자지구에 공격을 퍼부어 민간인 수십명이 숨졌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가자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과 총격으로 최소 59명이 숨졌다고 현지시간 27일 밝혔습니다.

특히 난민촌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대한 공습으로 일가족 9명이 한집에서 숨졌고, 이후 같은 난민촌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5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또 다른 공습으로 임시 거주용 천막에 있던 5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자시티에 있는 시파병원 측은 AP에 "폭격이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다"면서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병원 인근에 다가오면서 주민들의 의료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이 병원에선 환자 159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자시티 투파 지구에선 공습으로 최소 11명이 숨졌고, 샤티 난민촌에선 4명이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자지구 남부와 중부에선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 6명이 이스라엘의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이번 공격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유엔총회에서 '하마스를 끝내야 한다'며 전쟁 지속 방침을 밝힌 직후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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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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