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코리아는 오늘(29일) 김경훈 전 구글코리아 사장을 초대 총괄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한국 내 전략적 협력과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하게 됩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와 컨설팅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지내며 국내 광고 사업과 조직 운영을 이끌었으며, 그 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과 아시아태평양(APAC) 전략·운영 총괄을 맡았습니다.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소비재, 제조업 등 다양한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한 그는 현재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 중입니다.

오픈AI는 이번 인사가 한국에서 자사 기술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올리버 제이 오픈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김 대표가 한국의 AI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혁신 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한국의 혁신 역량과 오픈AI의 기술을 결합해 한국이 글로벌 AI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챗GPT와 오픈AI의 API 플랫폼의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산업계, 개발자 커뮤니티, 학계,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책임 있는 AI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한국 사회 전반에 긍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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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