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UPI·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UPI·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이 다음 달부터 수입산 의약품과 대형 트럭, 주방 및 욕실가구 등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두고 중국 관영 매체가 "헛된 선택"이라며 미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29일 논평에서 "미국이 새로운 관세 조치를 취하면서, 국제 무역의 지형을 더욱 복잡하고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1일부터 수입되는 의약품(100%), 대형 트럭(25%), 주방 및 욕실 가구(50%), 소파 등 천이나 가죽이 씌워진 가구(연질가구, 30%)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밝힌 바 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의약품, 대형 트럭, 가구 등 세 가지 주요 품목은 미국이 상당한 무역적자에 직면한 분야라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무역 불균형 해소와 국내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미국 무역적자 추이를 살펴보면 의도한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뿐 아니라 오히려 미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최근 미국의 무역적자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효과가 아니라 수입이 대폭 축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무역적자는 855억달러(약 120조원)로 전월 대비 16.8%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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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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