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리젠 국경·해양사무사 부사장(오른쪽 맨 앞)[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전랑외교'(늑대 전사같은 외교·공격적인 외교 정책)의 상징으로 인기를 누리다가 돌연 국경·해양사무사로 자리를 옮긴 자오리젠이 북중 외교수장 회담 자리에 등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어제(28일) 게재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회담 현장 사진을 살펴보면 자오리젠 국경·해양사무사 부사장도 이날 회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자오 부사장이 이날 현장에 어떤 명분으로 배석해 무슨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참석한 쑨즈창 국제사 부사장, 리진진 예빈사 부사장 등 함께 참석한 다른 인물들 면면을 고려하면 이날 자리에는 외교부 산하 실무 부서의 부사장급이 일제히 배석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자오 부사장은 외교부 대변인 시절 2022년 12월2일 정례브리핑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가 이듬해 1월 국경·해양사무사 부사장으로 이임했습니다.

국경·해양사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직급상 수평 이동이라 경질 인사는 아닌 것으로 평가됐지만, 당시 외교 수장이던 친강 전 외교부장과의 불화설과 강경 외교 발언 위주의 중국 전랑외교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뒤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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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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