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기반 무장애 산림복지 프로그램 국립양평치유의숲서 첫선

29일 국립양평치유의숲에서 진행된 ‘사운드 투어’ 프로그램 장면[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각장애인도 안전하게 숲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복지 프로그램이 도입됩니다.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오늘(29일) 국립양평치유의숲에서 시각장애인 40명을 대상으로 위한 무장애 산림복지 콘텐츠인 '사운드 투어'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산림복지진흥원과 GKL사회공헌재단,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5월 체결한 관광 접근성 개선 업무 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청각 중심의 숲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관광·복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헤드셋과 진동 마이크 등 청각 장비를 착용한 뒤 산림치유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나뭇잎 흔들림, 새소리, 계곡물 흐름 등 숲속의 다양한 소리를 감상하며 감각을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콘텐츠는 산림복지진흥원이 GKL사회공헌재단과 공동으로 기획하고, 주식회사 더사운드벙커가 콘텐츠 설계와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프로그램은 감각 기반 치유 효과와 안전성을 고려해 구성됐으며, 전문 지도사의 해설을 통해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콘텐츠를 보완한 뒤 오는 11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입니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감각 기반 콘텐츠를 통해 누구나 숲을 느끼고 누릴 수 있는 산림복지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경 GKL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사운드워킹 콘텐츠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영ㆍ유아, 노약자, 외국인 등 관광 약자들이 우리나라의 다양한 관광 자원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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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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