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청년이 장례식장에 직접 나타나 "나 살아있어요!"라고 외치며 조문객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한 청년이 사탕수수 운반 트럭에 치여 사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검찰은 과실 치사 사건으로 보고 시신 부검을 지시했습니다.
다음 날 한 여성이 경찰서로 찾아와 숨진 청년의 어머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시신의 옷과 일부 신체적 특징을 토대로 자신의 아들이라고 확인했고, 수사 당국은 이를 믿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 당일,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예고 없이 장례식장에 나타나 "나 살아 있어요!"라고 외친 것입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고인이 갑작스럽게 살아서 등장하자 슬픔에 잠겨 있던 조문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북부 알데레테스에서 며칠 간 술에 취해 지내 집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즉시 경찰서로 이동해 조사를 받았으며, 장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던 시신은 다시 영안실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이 시신은 인근 델핀 가요마을 출신의 28세 막시밀리아노 엔리케 아코스타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아코스타의 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행정 착오가 발생했습니다.
사망 소식을 들은 아코스타의 가족에게 엉뚱한 시신을 먼저 보여줬던 것입니다.
아코스타의 형제 에르난은 "처음부터 모든 것이 잘못됐다"며 "신원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시신을 넘겼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사안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시작했으며, 연쇄적인 착오가 발생한 원인과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아르헨 #행정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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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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