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피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2025년 회계연도 종료를 하루 앞둔 현지시간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존 튠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은 백악관에서 만났습니다.

그러나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에서 쟁점이 됐던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을 두고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옳은 일을 하려 하지 않는 민주당 탓에 정부가 셧다운을 향해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헬스케어를 해치는 공화당의 법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협상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막판에 극적으로 타결될 여지를 두는 듯한 언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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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