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산업생산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소비와 투자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4.5(2020넌=100)로 전달과 비교해 보합권을 유지했습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6월(1.6%)과 7월(0.3%)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8월에는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업(-2.6%)에서 줄었지만, 광업(0.7%) 및 제조업(2.6%)에서 늘어 전월과 비교해 2.4%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중에서는 특히 자동차(21.2%)와 의약품(11.0%)이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난 반면, 반도체(-3.1%)와 기타운송장비(-6.1%) 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1.5%)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도소매업(-1.7%), 협회·수리·개인(-6.0%)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7% 감소했습니다.

상품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도 전월 대비 2.4% 줄어들었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1.0%) 등의 판매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1.6%)에서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1.0%)에서 투자가 증가한 반면,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6.0%)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1.1% 줄어들었습니다.

건설업 생산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도 건축(-6.8%)과 토목(-4.0%)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들어 전월 대비 6.1% 감소했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비교해 0.2포인트(p) 증가했습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5포인트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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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