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비만·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률은 증가했지만, 인지율·치료율 등 관리지표와 흡연율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30일)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관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2개 조사구, 4,800가구의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됐으며,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과 건강행태, 영양섭취 등 약 250여 개 건강지표를 분석했습니다.
음주[연합뉴스TV 캡처][연합뉴스TV 캡처]
◇ 흡연율은 큰 폭으로 감소…고위험 음주율 정체
19세 이상 현재 흡연율(궐련)은 지난 10년간 남성에서 10.9%p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2024년 현재 흡연율은 남성 28.5%, 여성 4.2%로 2023년보다 각각 2.9%p, 1.4%p 줄었습니다. 다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남성 40~50대에서 소폭 증가했습니다.
고위험 음주율은 전체 13.6%로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으며, 남성은 소폭 감소, 여성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52.1%로 전년과 유사했고, 20대에서만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 식생활 변화…과일 섭취 줄고 육류·지방 섭취 늘어
지난 10년간(2015~2024) 과일 섭취량은 하루 81.6g 감소한 반면, 육류와 음료류 섭취량은 각각 25.3g, 83.6g 증가했습니다.
지방 섭취 비중은 5.0%p 증가했고, 나트륨 섭취량은 799mg 줄었습니다. 2024년에도 과일 섭취는 감소, 육류와 지방 섭취는 증가하는 경향이 지속됐습니다.
고도 비만[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비만·고혈압·당뇨병 모두 증가…관리지표는 향상
만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남성 48.8%로 전년 대비 3.2%p 증가해 30~50대 남성 절반이 비만으로 조사됐습니다.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6.3%(+2.9%p), 여성 17.7%(+1.2%p), 당뇨병은 남성 13.3%(+1.3%p), 여성 7.8%(+0.9%p),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남녀 모두 23.4%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40대 남성의 경우 비만과 만성질환 유병률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관리지표는 개선돼 2022~2024년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의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은 이전(2019~2021년)보다 큰 폭으로 향상됐습니다.
고혈압 30대의 인지율은 24.8%에서 39.5%로, 치료율은 18.7%에서 35.5%로 증가했습니다. 당뇨병 40대의 조절률은 16.7%에서 40.4%로 개선됐습니다.
노인 단독가구[연합뉴스TV 화면][연합뉴스TV 화면]
◇ 노인 10명 중 1명 근감소증…여성 3명 중 1명 골다공증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심층조사에서는 골다공증 유병률이 18.0%(남 3.8%, 여 31.6%), 근감소증이 9.4%(남 9.5%, 여 9.3%)로 나타났습니다.
흡연과 음주 행태는 남성에서 개선되지 않았으며,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10년간 9.0%p 감소했습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 유병률은 늘고 있지만, 인지·치료율 향상과 흡연율 감소는 긍정적인 변화”라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건강 조사와 추적조사를 지속하고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의 근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12월 통계집 발간과 함께 원시자료를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며, 정책 제언을 담은 ‘국민건강통계플러스’도 지속 발간할 계획입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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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질병관리청은 오늘(30일)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관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2개 조사구, 4,800가구의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됐으며,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과 건강행태, 영양섭취 등 약 250여 개 건강지표를 분석했습니다.

◇ 흡연율은 큰 폭으로 감소…고위험 음주율 정체
19세 이상 현재 흡연율(궐련)은 지난 10년간 남성에서 10.9%p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2024년 현재 흡연율은 남성 28.5%, 여성 4.2%로 2023년보다 각각 2.9%p, 1.4%p 줄었습니다. 다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남성 40~50대에서 소폭 증가했습니다.
고위험 음주율은 전체 13.6%로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으며, 남성은 소폭 감소, 여성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52.1%로 전년과 유사했고, 20대에서만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 식생활 변화…과일 섭취 줄고 육류·지방 섭취 늘어
지난 10년간(2015~2024) 과일 섭취량은 하루 81.6g 감소한 반면, 육류와 음료류 섭취량은 각각 25.3g, 83.6g 증가했습니다.
지방 섭취 비중은 5.0%p 증가했고, 나트륨 섭취량은 799mg 줄었습니다. 2024년에도 과일 섭취는 감소, 육류와 지방 섭취는 증가하는 경향이 지속됐습니다.

◇ 비만·고혈압·당뇨병 모두 증가…관리지표는 향상
만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남성 48.8%로 전년 대비 3.2%p 증가해 30~50대 남성 절반이 비만으로 조사됐습니다.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6.3%(+2.9%p), 여성 17.7%(+1.2%p), 당뇨병은 남성 13.3%(+1.3%p), 여성 7.8%(+0.9%p),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남녀 모두 23.4%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40대 남성의 경우 비만과 만성질환 유병률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관리지표는 개선돼 2022~2024년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의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은 이전(2019~2021년)보다 큰 폭으로 향상됐습니다.
고혈압 30대의 인지율은 24.8%에서 39.5%로, 치료율은 18.7%에서 35.5%로 증가했습니다. 당뇨병 40대의 조절률은 16.7%에서 40.4%로 개선됐습니다.

◇ 노인 10명 중 1명 근감소증…여성 3명 중 1명 골다공증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심층조사에서는 골다공증 유병률이 18.0%(남 3.8%, 여 31.6%), 근감소증이 9.4%(남 9.5%, 여 9.3%)로 나타났습니다.
흡연과 음주 행태는 남성에서 개선되지 않았으며,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10년간 9.0%p 감소했습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 유병률은 늘고 있지만, 인지·치료율 향상과 흡연율 감소는 긍정적인 변화”라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건강 조사와 추적조사를 지속하고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의 근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12월 통계집 발간과 함께 원시자료를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며, 정책 제언을 담은 ‘국민건강통계플러스’도 지속 발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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