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2,450만 달러(한화 약 340억 원)를 지불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원 문서가 공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합의금 중 트럼프 몫인 2,200만 달러는 내셔널몰 신탁 비영리단체를 거쳐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사업에 지정 기부됩니다.
이에 더해 250만 달러가 미국 보수연합(ACU) 및 작가 나오미 울프 등 공동 원고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자신의 계정이 정지된 직후 유튜브 모회사인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트위터(현 X)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먼저 지난 1월 메타가 2,500만 달러에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했고, 2월에는 X가 합의금 1,0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유튜브는 트럼프 대통령의 채널이 폭력 조장 금지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당 채널을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소송은 기각됐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백악관에 자신의 브랜드 상징과도 같은 '마라라고 별장' 스타일의 초호화 무도회장을 짓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연회장을 확장해 9만 평방피드(약 8,360㎡) 규모로 최대 9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거대 연회장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튜브 합의금이 들어갈 이 연회장의 건설 비용은 총 2억 달러(한화 약 2,800억 원)에 달할 전망으로,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9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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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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