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60대 남성이, 자신이 기르던 공작새 2마리를 요리해 먹은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현지시간 3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플로리다 주 허드슨에 거주하는 남성 크레이그 보그트(61)를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가 체포된 건 지난 23일 오후 6시쯤 파스코 카운티 보안관들이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입니다.
보그트는 이웃과 공작새 먹이 문제로 줄곧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보안관실 보고서에 따르면 보그트는 이웃이 계속해서 자신의 공작새에게 먹이를 주는 것에 불만을 품고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계속 먹이를 주면 공작새를 처분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이웃의 우편함에 남기고, 실제로 두 마리를 잡아 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옥으로 이송되는 동안에도 그는 "누군가가 남은 공작을 데려가려 한다면 모든 공작을 처리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보그트는 가중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됐으며, 법원은 그에게 2만 5천 달러(약 3,500만 원)의 보석금을 책정했습니다.
현재 그는 보석금을 내지 못해 파스코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이웃들은 보그트에 대한 보호 조치를 승인 받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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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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