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폭력으로 아들을 잃은 뒤 도산 위기에 놓인 학교를 인수하는 등 장학사업을 벌인 고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의 1주기 추모행사가 10월 1일 고인의 고향인 경남 합천에서 열립니다.
내일(1일) 오전 10시 경남 합천성당에서는 추모미사가, 이어 고인이 잠든 경남 합천군 대병면 선영에서는 추모식이 거행됩니다.
고인의 손자인 이호웅 참빛그룹 회장 등 유족과 회사 임직원, 지인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1941년 합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5년 동아항공화물㈜을 시작으로 참빛그룹을 세웠습니다.
1987년 당시 서울예고 2학년이던 막내 아들 이대웅군이 학폭으로 목숨을 잃은 뒤 가해 학생을 용서해 달라며 구명운동을 벌인 데 이어 1988년 '이대웅음악장학회'를 세웠습니다.
2010년 도산 위기에 놓인 서울예고와 예원학교를 인수해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이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1일 향년 83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대웅음악장학회는 '도암 이대봉 재단'으로 이름을 바꿔서 운영 중이고,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은 고인의 둘째아들(이대만)이 맡아서 고인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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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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