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운영 미얀마 '콜센터 사기' 조직에서 구출된 사람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법원이 해외에서 스캠, 마약 밀매, 성매매 등을 자행한 범죄조직 조직원 11명에게 무더기로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저장성 원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전날 범죄조직 '밍 가문'(明家) 사건 피고인 39명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밍 씨 가족 등 11명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습니다.

또 이들 외에 5명은 사형의 집행유예 2년, 또 다른 11명은 무기징역에 처했습니다.

나머지 12명에게는 징역 5~24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밍 가문이 2015년부터 미얀마 라우카이에서 통신사기, 불법 카지노, 마약 밀매, 성매매 등 범죄 활동을 벌였으며 도박과 전화사기 등으로 100억 위안(약 1조 9,800억 원) 이상을 챙겼다고 판시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전화사기에 연루된 사람 가운데 도주를 시도하거나 명령에 따르지 않는 10명을 살해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화사기 관련자들의 중국 송환을 막으려는 과정에서 총격으로 4명을 살해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밍 가문은 중국 윈난성과 인접한 미얀마 국경 마을인 라우카이에 자리 잡고 일대를 스캠 센터, 도박, 마약 등 범죄 활동의 중심지로 만든 4개 조직 중 하나입니다.

중국은 수년 전부터 미얀마에서 활동하는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을 단속해 범죄에 가담한 자국인 수만 명을 본국으로 이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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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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