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국정감사에 부르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오늘(30일)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관례가 없는 일인데 (국민의힘이 증인으로) 부를 수 있겠냐"며 사실상 김 부속실장의 국감 불출석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당초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김 부속실장이 어제(29일) 대통령실 인사를 통해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국감에 출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1부속실장은 영부인을 수행하는 2부속실장과 함께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그간 관례였습니다.

김 부속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함께해 온 가장 오래된 핵심 측근으로, 국민의힘에서는 김 부속실장의 인사 이동을 두고 '국감 출석을 회피하려는 꼼수'가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인사 이동으로 김 부속실장 대신 총무비서관 자리를 맡은 윤기천 총무비서관을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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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