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초등학생에게 돈을 주겠다며 차량으로 유인하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쯤 부산 강서구 한 학원가 인근 도로에서 초등학생 B양에게 접근해 자신의 차량에서 전화를 대신 걸어주면 10만원을 주겠다며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B양은 거부 의사를 밝힌 채 현장을 벗어나 귀가한 뒤 어머니에게 사실을 알렸습니다.
경찰은 B양 어머니의 신고를 접수한 뒤 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당일 오후 11시 3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A씨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좋아하는 여성이 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 전화 통화를 부탁하려고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 진술의 신빙성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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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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