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팀이 '중국판 골든 돔'이라고 할 수 있는 조기경보 탐지 플랫폼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난징전자기술연구소의 수석 엔지니어 리쉬둥이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2일 중국 학술지 '현대 레이더'에 게재된 동료심사 논문에서 미사일 1천발을 동시 추적할 수 있는 '분산형 조기경보 탐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우주·해양·공중·지상에 있는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잠재적 위협을 식별하고 분석하면서 비행 궤적과 무기 유형 등의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합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이 중국 인민해방군에 배치됐다면서 "인민해방군 본부의 종합 관리 역량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CMP는 이 시스템이 전지구적 범위를 커버하는 걸로 알려진 첫 번째 미사일 방어 체제라고 짚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 '골든 돔'을 자신의 임기가 종료되는 2029년 1월 이전에 골든 돔을 실전 배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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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