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약사들을 향해 미국 판매 의약품 가격을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도록 압박하면서, 제약사들이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와 함께 연 브리핑에서 화이자가 앞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신약을 최혜국대우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혜국대우 가격은 제약사가 미국 외 선진국에 적용하는 가격 중 최저 가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본질적으로 다른 나라들이 내는 가격을 낼 것인데 그건 훨씬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이자가 현재 통용되는 가장 인기 있는 약을 모든 소비자에 50% 이상 크게 내린 가격에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말 17개 글로벌 제약사에 서한을 보내 60일 내로 미국 내 약값을 인하하라고 요구했으며, 따르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제약사가 화이자처럼 미국 내 가격을 낮출 것이라면서 "세계는 가격이 약간 오르겠지만 우리는 엄청나게 내려올 것이다. 하지만 이제 공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채연(touch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