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의 반도체 부흥을 위해 시작한 74억 달러, 약 10조 원 규모 핵심 기술 지원 계획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전했습니다.
현지 시간 9월 30일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연구개발을 주도할 국립반도체기술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비영리단체 냇캐스트(Natcast)를 설립했습니다.
이 단체에는 엔비디아, 인텔, 삼성전자 등 2백여 개 세계적 기업이 회원사로 등록했는데, 냇캐스트는 74억 달러 기금을 운용하며 업계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 시설과 인력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냇캐스트를 "바이든 충성파의 주머니를 채운 반도체 비자금"이라 비난하며 이 단 지원을 철회하고, 자금 회수를 단행했습니다.
이에 11억 달러 투입 예정이던 애리조나 주립대의 차세대 반도체 시설과 뉴욕 올버니 나노테크 단지의 첨단 연구개발 허브 구축 계획 등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반도체 주요 업계인 인텔과 IBM 등 주요 기업들은 러트닉 장관의 결정 이후 상무부 관계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자사의 프로젝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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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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